씨티은행,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3.8%로...0.1%p 상향
[파이낸셜뉴스] 한국씨티은행이 자동차 생산 회복과 반도체 업황 호조를 반영해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한국씨티은행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분기 대비 0.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8%, 내년 3.3%로 기존보다 각각 0.1%p, 0.2%p 높였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부문의 회복과 반도체 부문의 지속적인 강세를 반영해 올 3·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다"며 "제조업과 건설투자, 설비투자 전반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해 7월(-0.1%)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제조업과 공공행정의 기여도는 각각 -1.4%p, -0.2%p로, 두 부문의 마이너스 기여 폭이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플러스 기여 폭을 웃돌았다.
제조업에서는 파업과 여름휴가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부품, 타이어 등의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내구재 구매가 위축되면서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의 자본지출이 이어졌음에도 설비투자는 줄었고, 건설투자는 증가했다.
다만 한국씨티은행은 9월 1~20일 자동차 수출 흐름이 정상화된 점을 근거로 자동차 부문이 주도한 8월 제조업 둔화가 일시적일 것으로 봤다. 자동차 생산 회복과 반도체 업황 호조가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메모리 반도체의 상승 사이클 장기화에 힘입어 반도체가 주도하는 한국 경제의 확장세가 2026~2028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예병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