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AI로 반도체 만드는 인재 키운다… 162억 투입해 'AX반도체공학과' 신설
[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가 정부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기술을 모두 갖춘 고급 전문 인재 270명 양성에 나선다.
연세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인공지능혁신대학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오는 2031년 12월까지 총 16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AI와 반도체를 결합한 최첨단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 현장과의 밀접한 연결이다. 연세대는 삼성전자, 원익IPS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특히 대학 내에 '가상 종합반도체기업(Virtual IDM)'을 구축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산되는 최신 데이터를 학생들의 AI 학습과 연구에 직접 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알파칩스, 에이엘티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 및 후공정 분야 10개 기업과도 협력 네트워크를 조성했다.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학과도 새로 문을 연다. 연세대는 2027년 1학기 일반대학원에 정원 50명 규모의 'AX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고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반도체 전공자뿐만 아니라 AI, 컴퓨터공학 등 타 전공자도 지원할 수 있으며, 비전공자를 위해 입학 후 반도체 기초를 배울 수 있는 별도 보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혜택도 마련됐다. 박사 학위 과정 학생의 기간과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석·박사 통합과정을 4년 내외에 이수하는 '팰컨(Falcon) 트랙'을 도입한다. 팰컨 트랙 신입생에게는 등록금에 맞먹는 학업 장려금을 지원한다.
연세대는 연구개발을 전담할 'AX반도체연구협력센터'를 설립하고, AI와 반도체 전문가가 한 팀을 이뤄 AI가 스스로 반도체 칩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첨단 기술을 직접 시연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