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제이알글로벌리츠, 해외자산 지키고 빚부터 갚는다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2030년 6월까지 원금 전액 상환
자산매각·리파이낸싱 재원은 조기상환

제이알글로벌리츠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제이알글로벌리츠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배당과 자산관리회사(AMC) 운용보수를 사실상 동결하고 채권 상환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상화에 나섰다.

해외 부동산을 서둘러 처분하기보다 자산가치를 방어하면서 현금흐름을 채권자에게 우선 배분하는 구조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오는 2030년 6월 말까지 채권 원금과 약정이자를 모두 변제하는 채권 변제안을 마련했다. 회생법원이 선임한 개시 전 조사위원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기존안보다 최종 상환 시기를 1년6개월 앞당겼다.

원금은 2027년 말까지 40%, 2029년 6월 말까지 누적 60%, 2030년 6월 말까지 전액 상환한다. 약정이자는 2027년 6월부터 분기별로 지급하되 지연이자는 면제를 추진한다.

향후 핵심은 '의무조기상환'이다. 미국 맨해튼 빌딩 매각이나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리파이낸싱, 유상증자 등으로 추가 재원이 확보되면 예정된 만기를 기다리지 않고 채무부터 갚는다.

여기에 주주와 운용사 몫도 후순위로 밀린다. 대상 채권 원리금이 전액 상환되고 배당이 정상화될 때까지 제이알투자운용은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다. 배당금채권도 금융기관 채권과 공모사채권에 준해 변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을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서둘러 처분해 손실을 확정하기보다 시간을 확보해 자산가치를 방어하는 구조"라며 "향후 자산 매각과 리파이낸싱을 얼마나 원활하게 실행하느냐가 실제 상환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채권자와 주주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서 변제안을 확정한 뒤 사채권자집회와 법원 인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9월 30일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서 의견거절로 재무제표 승인을 받지 못했다. 회사는 채권자 협의를 거쳐 자율구조조정지원(ARS) 절차를 마무리하고 적정 감사의견 확보와 주식 거래 재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AMC운용보수 #법원인가 #사채권자집회 #ARS #벨기에파이낸스타워 #자율구조조정지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