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외식에 AG땐 배달… 식음료업계 '특수'
노브랜드버거 연휴 매출 10% 증가
아시안게임에 나들이 수요 겹쳐
BBQ는 배달 매출 12% 늘어나
편의점은 먹거리 위주 판매 ‘쑥’
올해 추석 명절과 아시안게임이 겹치면서 식음료 업계가 특수를 누렸다. 장기화되는 내수 부진에 지난달 연휴가 가뭄의 단비가 됐다.
1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추석 연휴가 맞물리면서 지난달 명절 주간에 식음료 업계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달 21~27일 전체 매장 매출이 평시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가족과 명절을 보낸 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명절 마지막 날 전체 매장 매출은 23% 이상 올랐다. 전국 휴게소 및 터미널 매장을 중심으로는 매출이 평시 대비 1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매출도 상승세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주 대비 10% 증가했다. 연휴 기간 휴무에 들어간 타 커피 브랜드와 달리 정상 영업을 유지한 덕에 가족 단위 고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명절 기간 복합쇼핑몰을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스타필드, 신세계백화점 등 몰 입점 매장을 중심으로는 전월 대비 매출이 25% 급증했다.
배달 수요도 크게 늘었다. 제너시스BBQ의 해당 기간 매출은 전주 대비 12% 이상 뛰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이번 추석 명절에 축구, 야구 등 굵직한 스포츠 경기가 있었고, 작년과 달리 날씨가 선선해 한강, 서울숲 등 나들이 수요가 겹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 역시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배송해 주는 '퀵커머스' 수요 증가로 연휴 기간 식음료 부문 매출이 크게 올랐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같은 기간 매출은 전주 대비 스낵류가 30.3%, 안주류 21.1%, 맥주 18.9% 늘어나는 등 가벼운 먹거리 위주로 판매가 급증했다.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이나 소매점이 많아지고 연휴를 혼자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가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쏠쏠한 수혜를 본 것이다.
추석 연휴에 맞춘 식음료 업계의 각종 할인 혜택도 모객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27일까지 G마켓에서 모바일 금액권을 최대 21%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으며, 귀성·귀경객 수요를 고려해 고속터미널점과 동서울터미널점의 운영 시간을 연장한 전략이 적중했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