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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이 나보다 700만원 더 받더라"…선배 직장인 "저 이직할까요" 한숨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자신보다 경력이 짧은 후임 직원이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입사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4년 차 직장인이 연봉 협상과 이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4년 차 대리 A씨의 글을 통해 알려졌다. 현재 연봉 4500만원을 받고 있는 A씨는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대리 B씨의 연봉을 알게 된 뒤 크게 놀랐다고 했다.

B씨는 지난해 5월 입사해 올해 3월 퇴사했으며, 해외영업 경력 2년과 보험회사 근무 이력이 있었다. 입사 당시 연봉은 5000만원으로, 당시 약 4300만원을 받던 A씨보다 700만원 높았다.

A씨는 "선임 직원으로서 B씨의 교육부터 업무 검토, 서포트까지 맡아가며 제 할 일을 해왔는데, 나보다 700만원을 더 받았다는 사실에 스스로 얼마나 '가성비 인력'이었는지 깨달았다"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이후 A씨는 내년 연봉 협상에서 6000만원을 요구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 해외출장의 90% 이상을 소화하는 등 과도한 업무량과 퇴직한 대리의 연봉 수준을 협상 카드로 제시하려 하는데 옳은 선택일지, 아니면 조용히 이직하는 게 답일지 조언을 구한다"고 적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현재 회사와의 연봉 협상보다는 이직 가능성을 먼저 확보하는 편이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가 회사에서 찍힌다", "이직을 시도해 합격 오퍼레터를 받고 이를 레버리지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A씨는 이후 추가 글을 통해 쉽게 회사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도 밝혔다.

A씨는 과도한 업무량뿐 아니라 회사의 대형 프로젝트도 사실상 맡아 진행하고 있었다.

A씨가 담당한 프로젝트에서는 고객사의 1차 투자 약 20억원을 이끌어낸 데 이어 오는 11월 약 200억원 규모의 2차 발주(PO)도 확정됐다. 그는 제안서 작성부터 제작, 현지 셋업과 교육까지 사실상 총괄 PM 역할을 맡아왔다고 했다.

A씨는 "프로젝트 제작이 내년 말 완료되는 건이라 지금 연봉 협상에 실패해 떠나게 되면 어렵게 따낸 성과를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게 걱정"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치고 가자니 회사가 연봉을 올려주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라고 전했다.

결국 A씨는 이직 준비 쪽으로 마음을 기울였다. 그는 "이직 준비가 답인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스스로의 시장 가치를 다시 평가받아 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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