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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호수 생활권도 '뷰' 따라 시세 차…조망권 가치 부각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같은 호수공원 생활권 내여도
거리·조망 여건 등에 따라 차이
일부 지역선 '호세권'이 '역세권' 앞서

더샵 천안라크원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더샵 천안라크원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시장에서 조망권이 주택 가격을 가르는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같은 호수공원 생활권에서도 공원과의 거리나 조망 범위 등에 따라 3.3㎡당 수백만원의 가격 차이가 나타나고, 일부 지역에서는 역세권 단지보다 호수 조망 단지의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동탄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최근 1개월 기준 3.3㎡당 약 3752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 단지는 동탄호수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일부 동에서 막힘없는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반면 같은 동탄호수공원 생활권에 위치하고 일부 가구에서 조망도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호수와 거리가 있는 '동탄2신도시 더레이크'는 3.3㎡당 3373만원 수준이다. 비슷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도 조망권에 따라 3.3㎡당 379만원의 시세 차이가 나는 셈이다.

전주 에코시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에코시티 내 중심 수변 공간인 세병호와 바로 인접해 우수한 조망을 확보한 '에코시티더샵 4차'의 분양권은 3.3㎡당 2500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에코시티데시앙 14블록'은 약 1985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세병호와 거리가 있어 조망이 제한적인 '에코시티데시앙 5블록'과 '에코시티데시앙2차 7블록'은 각각 3.3㎡당 약 1735만원, 1714만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호수 조망 단지가 역세권 단지보다 높은 시세를 보이는 사례도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원천호수 조망이 가능한 '광교중흥S클래스'의 경우 3.3㎡당 5462만원 수준인 반면,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도보 4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대단지 'e편한세상광교'의 3.3㎡당 4793만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주거 쾌적성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단순히 공원과 가까운지를 넘어 실제 조망 가능 여부와 시야 확보 정도가 주택 가치를 차별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워라밸을 중시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거실 창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호수공원 인접 단지의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같은 호수 생활권 안에서도 시야가 가리지 않고 파노라마 뷰가 확보되는 단지는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는 호수 조망을 내세운 신규 단지들이 공급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천안라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일부 전용 84㎡와 전용 118㎡에서 성성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이달 '옥정중앙역 디에트르Ⅱ'를 공급한다. 단지 동측에 옥정호수공원이 위치하며 일부 가구에서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 삼환기업은 경기 수원시에서 '화서역 호수공원 아너스빌'을 분양 중이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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