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강우에 울산 방재성능목표 1시간 101mm로 기준 상향
울주군 지역은 산악 지형 등을 고려해 별도 설정
행정안전부 방재성능목표 설정 기준 강우량 30년→ 50년 빈도로 상향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기후변화로 인해 극한 강우가 빈번해지자 울산시가 도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방재성능목표를 상향 설정하고 2일 관련 내용을 공고했다.
울산시가 새롭게 설정한 방재성능목표는 1시간 101㎜, 2시간 147㎜, 3시간 178㎜이다. 적용 대상은 중구·남구·동구·북구의 도심지역이다.
울주군은 산악 지형과 농경지 등으로 도심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별도의 목표를 설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변경된 방재성능목표는 도시계획 및 개발사업의 재해영향평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지역 단위 침수예방사업 등에 활용된다. 시설 신설·증설·확장, 배수체계 개선, 우수유출저감시설 및 고지배수로 설치 등 구조적·비구조적 대책 수립 기준으로도 적용된다. 적용 대상은 하수관로, 유수지, 저류지, 소하천 제방, 배수펌프장, 빗물펌프장, 하수저류시설, 배수로, 길도랑, 우수유출저감시설, 고지배수로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재성능목표 상향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해 도시 침수 예방 역량을 높이고 시민의 재산과 인명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준은 행정안전부의 지역별 방재성능목표 설정 기준 강우량을 30년 빈도에서 50년 빈도로 상향 통보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50년 만에 한 번 내릴 정도로 더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울산지역은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이같은 방재성능목표의 기준이 빠르게 높아졌다. 울산시가 자체로 처음 시간당 강우량을 설정한 것은 지난 2011년으로, 당시 1시간 65mm로 설정했다. 이후 2018년 1시간 75mm, 2시간 110mm, 3시간 135mm로 상향되었다가 2023년에 기존 공표 기준인 1시간 86㎜, 2시간 123㎜, 3시간 150㎜로 재설정됐다. 약 5년을 주기로 기준 강우량이 변경됐는데, 이번에는 3년 만에 변경된 것이다.
울산시는 최근 기후변화로 지방정부가 과거에 공표한 방재성능목표를 웃도는 극한강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장래 확률 강우량 증가도 예상됨에 따라 기준 강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8월 30일 동구 최대 60분 강수량이 99㎜로 확인돼, 과거 기록인 2014년 8월 25일 73.5㎜를 경신한 점도 이번 목표 상향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