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아마존 출신 영입…아틀라스 양산 준비 속도
글로벌 공급망 총괄 선임
부품·조달 전략 구축 맡아
2028년 로봇 3만대 체제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을 앞두고 글로벌 공급망 조직 강화에 나섰다. 아마존 로보틱스 출신 공급망 전문가를 영입해 부품 수급부터 구매·조달, 협력사 발굴까지 양산 체제의 핵심 기반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이 2028년 미국에서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한 만큼 아틀라스의 상용화 준비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7월 로봇 공급망 전문가 아서 헨리를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글로벌 공급망 총괄'로 영입했다.
헨리 총괄은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 아틀라스 양산에 대비한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담당한다.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마련하고 구매·조달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양산 과정에서 협업할 공급업체를 발굴하는 역할이다.
특히 로봇 산업은 모터와 감속기, 센서, 배터리, 반도체 등 다양한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대량 생산의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공급망 전담 인력을 외부에서 영입한 것도 아틀라스를 연구·시연 단계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제품으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헨리 총괄은 로봇 분야 공급망 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2022년부터 2년8개월 동안 아마존 로보틱스에서 글로벌 공급망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보스턴다이나믹스 합류 직전까지는 진공 환경 로봇 전문업체 퍼시먼 테크놀로지스에서 글로벌 공급망 부사장으로 일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를 차세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육성하고 있다. 사람과 유사한 형태를 갖춘 아틀라스는 향후 자동차 생산 현장을 비롯해 반복 작업이나 작업자 부담이 큰 공정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미래 제조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생산·운영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2028년까지 미국에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자동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을 중심으로 아틀라스를 포함한 로봇 2만5000대 이상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아틀라스가 본격적인 대량 생산 단계에 진입하려면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과 원가 경쟁력, 양산에 대응할 협력업체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이번 인사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상용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