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삼별초 마지막 항전지 제주 항파두리… 5일 역사문화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5일 개최
2018년 시작해 올해 8회째
토성 걷기·해설탐방·전통공연
승마·활쏘기·삼별초 깃발 체험

지난해 항파두리 역사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제주 항파두리 토성을 따라 걷고 있다. 오는 5일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토성 탐방과 전통문화공연, 역사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해 항파두리 역사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제주 항파두리 토성을 따라 걷고 있다. 오는 5일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토성 탐방과 전통문화공연, 역사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삼별초가 고려·몽골 연합군에 맞섰던 제주 항파두리에서 항몽의 역사를 되짚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역사문화제가 열린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오는 5일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일원에서 '2026 항파두리 역사문화제'가 열린다. 2018년 시작해 올해 8회째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

올해 주제는 '항몽의 역사에서 피어나는 평화를 향한 염원'이다.

항파두리는 고려·몽골 연합군에 맞서 제주까지 이동한 삼별초의 항전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다. 행사는 항몽의 역사가 깃든 실제 유적을 걸으며 당시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핵심 프로그램은 항파두리 토성 걷기다. 애월읍민속보존회의 걸궁공연으로 행사의 문을 열고 다온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개막식 뒤 참가자들이 함께 토성을 걸으며 전통문화공연을 관람한다.

해설사와 함께 토성을 둘러보는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토성의 구조와 항파두리 항몽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현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항파두리 역사문화제에서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항몽의 역사에서 피어나는 평화를 향한 염원’을 주제로 토성 걷기와 공연, 승마·활쏘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해 항파두리 역사문화제에서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항몽의 역사에서 피어나는 평화를 향한 염원’을 주제로 토성 걷기와 공연, 승마·활쏘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역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항몽 역사 장터를 비롯해 전통의상 체험, 장군 포토 이벤트, 승마체험, 활쏘기와 삼별초 깃발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올해 행사는 공연 중심의 지역축제보다 항파두리라는 역사 현장을 활용하는 데 무게를 뒀다. 토성을 걷고 해설을 들은 뒤 삼별초와 제주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체험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행사를 통해 항파두리 항몽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도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고 문화유산을 현장에서 경험할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항파두리 항몽 유적이 지닌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도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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