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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대신 또 수로로 돌아온 '부캉이'…2차 구조작업도 실패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형 그물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연휴에도 시민 몰려…당국 추가 대책 고심

'부캉이'를 보려는 시민들로 붐빈 3일 오전 부산 북항친수공원. 뉴스1
'부캉이'를 보려는 시민들로 붐빈 3일 오전 부산 북항친수공원. 뉴스1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열흘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구조작업 과정에서 설치된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구조작업도 사실상 실패하면서 관계 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부캉이는 전날 구조작업 당시 설치된 대형 그물을 넘어 하루 만에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구조 당국은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수로 출구 인근에 대형 그물을 설치하고 유도 작업에 나섰다. 친수공원 제4보도교 인근에 길이 50m, 높이 6.8㎝의 그물을 펼친 뒤 바다와 가까운 제6보도교 방향으로 끌며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했다.

하지만 작업 도중 그물이 수로 바닥에 걸리고 부캉이도 더 이상 밖으로 이동하지 않으면서 구조작업은 중단됐다. 당국은 수로 출구에서 약 100m 안쪽 지점에 그물을 고정해 부캉이가 다시 안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로 했다.

그러나 그물 주변을 배회하며 빈틈을 찾던 부캉이는 결국 이날 낮 12시께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부캉이가 2차 구조작업 이후에도 수로를 떠나지 않으면서 이날 친수공원 일대에는 모습을 보기 위한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관계당국은 당초 개천절 연휴 동안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빠져나가는지를 지켜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추가 구조작업마저 실패하면서 향후 구조 방식과 대책을 두고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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