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년미래센터 업무 개시…가족돌봄청년에 200만원 지원
위기청년 전담기관 본격 출범
13~34세 80명 자기돌봄비 지급
고립·은둔청년 맞춤 자원 연계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을 전담하는 강원특별자치도청년미래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면서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은 챙기지 못한 도내 청년들에게 200만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펼쳐진다.
5일 강원특별자치도 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청년미래센터는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2일부터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자기돌봄비 지원 신청을 먼저 받고 있다. 사회서비스원이 운영을 맡은 청년미래센터는 강원도 내 위기청년을 찾아내 상담부터 자립까지 돕는 전담기관이다.
자기돌봄비는 1인당 200만원을 생애 한 번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학업이나 취업 준비, 자기계발, 건강관리, 심리 회복 등 청년이 스스로를 위해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다. 올해는 8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며 신청자가 이를 넘어서면 초과 인원은 내년 사업으로 넘겨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13세 이상 34세 이하 가족돌봄청년 가운데 소득과 재산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사람이다.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거나 마친 청년은 복무 기간만큼 연령 기준이 늘어난다. 자격은 신청인 가구의 건강보험료로 소득을 확인해 가리며 선정된 청년은 센터 전담인력과 상담을 거쳐 자기돌봄계획을 세운 뒤 카드 형태로 지원금을 받는다.
신청은 청년미래센터나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청년 ON 누리집에서도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가족돌봄청년은 가족의 질병이나 장애, 정신질환 등으로 가족을 보살피거나 생계를 떠안은 청소년과 청년을 일컫는다. 돌봄 부담에 짓눌려 학업과 취업, 건강관리 등 자신의 삶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센터는 이들과 함께 사회적 관계가 끊기거나 일상생활이 힘든 고립·은둔청년도 지원 대상으로 삼는다.
유만희 사회서비스원장은 "아픈 가족 곁을 지키느라 공부와 취업 준비, 건강까지 뒤로 미뤄온 청년들이 이번 200만원으로 잠시나마 스스로를 돌볼 여유를 찾길 기대한다"며 "상담으로 저마다의 형편을 꼼꼼히 살피고 복지·의료·주거·고용 자원을 촘촘히 이어 방 안에 머물던 고립청년들까지 다시 일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