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과기원 수시 지원 역대 최대… 3만3000건 돌파
4개 과기원 체제 이후 최대 기록
올해 8926건 늘어 전년대비 36.5%↑
모집인원 늘었는데도 경쟁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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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의 수시 지원이 처음으로 3만건을 넘어섰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총 지원 건수는 3만3349건으로 지난해 2만4423건보다 8926건, 36.5% 늘었다. 이는 울산과학기술원이 합류해 4개 과기원 체제가 구축된 2016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올해 4개 과기원의 수시 모집인원은 지난해 1727명에서 올해 2067명으로 340명, 19.7% 늘었다. 4개 과기원 모두 올해 AI 전공을 새로 도입했다. 지원 증가 폭이 모집인원 증가 폭보다 커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4.14대 1에서 올해 16.13대 1로 상승했다. 학교별 지원 증가율은 DGIST가 48.9%로 가장 높았고 UNIST 41.6%, GIST 36.2%, KAIST 20.1% 순이었다.
기업과 협약을 맺고 채용과 연계되는 대기업 반도체 계약학과에도 지원이 늘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GIST 반도체공학과는 지원이 80.6% 늘어 경쟁률이 6.40대 1에서 11.56대 1로 올라갔다. DGIST 반도체공학과 역시 지원이 53.9% 증가해 경쟁률이 9.89대 1에서 15.22대 1로 높아졌다.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모집인원을 100명에서 40명으로 줄이면서 지원이 235건 줄었으나, 경쟁률은 4.20대 1에서 4.63대 1로 상승했다.
과학기술원은 일반 대학과 달리 수시모집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일반 대학 수시모집에 6번 모두 지원한 수험생이라도 과학기술원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전형 확대 등으로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과기원 지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AI 전공 신설과 반도체 관련 학과 선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원과 의대, 일반대 이공계 학과에 함께 합격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이들의 최종 선택이 일반대 이공계와 지역 의대 합격선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