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소규모 고교, 개설 과목 적다… 인천 최대 10.5개 차이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의원, 고교학점제 관련 자료 공개
공동교육과정도 큰 학교에 더 많이 개설

고교 규모별 교육 여건 및 공동교육과정 비교
고교 규모별 교육 여건 및 공동교육과정 비교
구분 소규모 고교 (12학급 이하) 일반 고교 (13학급 이상)
평균 개설 과목 수 25.8개 29.3개
공동교육과정 개설 학교 비율 16.70% 47.70%
평균 교사 수 16명 53명
고2 평균 개설 과목 수 11.3개 11.5개
주: 공동교육과정 개설 비율은 2026년 기준 전국 평균.
(김문수 의원실 (교육부 국정감사 제출 자료))

[파이낸셜뉴스] 12학급 이하 소규모 고등학교는 13학급 이상 학교보다 개설 과목 수가 적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은 소규모 고교의 평균 개설 과목 수가 13학급 이상 학교보다 10.5개 적어 시·도 가운데 격차가 가장 컸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출받은 고교학점제 관련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5일 밝혔다.

소규모 고교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며 교육부가 내세운 공동교육과정도 큰 학교에 더 많이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교육과정을 연 학교 비율은 소규모 고교가 16.7%, 그 밖의 학교가 47.7%였다. 소규모 고교가 있는 모든 시·도에서 소규모 고교의 비율이 더 낮았다.

소규모 고교와 13학급 이상 학교의 평균 개설 과목 수 차이는 인천에 이어 강원 7.4개, 전북 7.1개, 충남 6.9개, 서울 6.6개 순으로 컸다. 다만 서울의 소규모 고교는 1곳이다. 대구·대전·세종은 소규모 고교가 없고, 울산은 소규모 고교의 과목이 더 많았다.

소규모 고교끼리 비교해도 지역 간 차이가 났다. 본격적으로 선택과목을 듣는 2학년의 평균 개설 과목 수는 인천이 10개, 소규모 고교가 1곳뿐인 울산이 30개로 3배 차이였다. 이 수치는 2026학년도 1학기 기준이며 공동교육과정 과목은 제외했다.
소규모 고교의 평균 교사 수도 인천 12명, 전남 14명으로, 소규모 고교 중 가장 많은 제주 30명의 절반 이하였다.

김 의원은 "사는 곳과 학교의 규모에 따라 교육 격차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전공 적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고려했을 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이 상시 강사 인력을 확보하고 학교의 신청을 받아 채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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