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특이하네, 나중에 팔기 쉽겠다"…시누이 말에 신혼부부 '갈등'
[파이낸셜뉴스]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성이 결혼반지를 두고 시누이에게 "나중에 중고로 팔기 쉽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불쾌함을 호소했다. 남편이 당시 발언을 제지하지 않은 데 이어 자신의 감정까지 이해하지 못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신혼여행을 마친 뒤 남편과 둘째 시누이까지 3명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했다. A씨가 이혼 경력이 있는 둘째 시누이를 만난 것은 당시가 세 번째였다.
식사 도중 둘째 시누이는 A씨 부부의 결혼반지를 살펴본 뒤 "반지가 되게 특이하다. 흔하지 않아서 좋네? 나중에 중고로 팔기 쉽겠다"라고 말했다.
당시 A씨는 결혼식을 올린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결혼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결혼반지 파는 이야기를 웃으며 건네는 모습에 큰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A씨는 시누이의 발언보다 이후 남편이 보인 태도에도 서운함을 느꼈다고 했다. 남편은 누나의 말을 듣고도 "누나, 왜 그런 말을 하느냐"는 식의 제지 없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식사가 끝난 뒤 A씨가 불쾌했다는 뜻을 내비치자 남편은 "왜 그런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기분 나빠하느냐"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에게 더 큰 실망과 답답함을 느꼈다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시누이의 발언과 이를 제지하지 않은 남편을 함께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이혼을 겪은 시누이가 본인의 부정적인 경험을 갓 결혼한 동생 부부에게 무의식적으로 투영한 무례한 언행"이라며 "악의가 없었더라도 선을 넘은 결례"라고 지적했다.
남편의 대응을 문제 삼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시누이의 실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아내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고 가족 편만 드는 남편의 태도"라며 "초기에 가족 간의 대화 예절과 중재 역할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향후 고부·시댁 갈등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