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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이 외국인 기숙사로… 지방은 유학생 특수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립·고시원 등 민간임대 숨통
최근 석달간 신규 등록 40%↑

지방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이 늘면서 유휴공간과 공실 숙박시설이 유학생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해 지방 임대인들의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비수도권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14만5842명으로 전체의 47.4%를 차지했다.

지자체들도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주거난 해소를 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3월 청학동 등의 빈집을 유학생 기숙사로 전환한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민간 임대 시장에서도 지방의 외국인 수요 확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주거 플랫폼 홈스인코리아에 따르면 비수도권 소재 임대인들이 신규 등록한 숙소는 최근 3개월간 40%가량 증가했다. 연립·다세대 원룸뿐만 아니라 고시원들도 외국인 유학생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홈스인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한 달 사이 부산에서 24개, 대구에서 21개 고시원과 제휴를 맺었다"며 "부담이 적은 보증금과 단기 거주를 원하는 유학생들과 공실 해소를 원하는 고시원 운영자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학생 증가가 지방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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