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이 찜한 '의료AI'…제이엘케이 2대주주 입지 굳혀 [fn마켓워치]
5% 주요주주 진입 뒤 37만여주 추가 매수 보유목적은 '단순투자'…2대주주 입지 강화 美·日 뇌졸중 AI 상용화 구간 진입 주목
[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지난 6월 5% 이상 주요주주로 올라선 지 약 3개월 만에 지분율을 6%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단순투자 목적이지만 기관투자가가 단기간에 보유 비중을 재차 확대한 점이 눈길을 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제이엘케이 보유 주식은 기존 130만9845주에서 168만6664주로 37만6819주 늘었다. 지분율도 5.09%에서 6.56%로 1.47%포인트 상승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 제이엘케이 지분 5.09%를 확보하며 주요주주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후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2대주주 입지를 강화했다. 공시상 지분 보유 목적은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투자'다.
시장에선 제이엘케이가 미국과 일본에서 인허가 단계를 넘어 실제 상용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 AI 기업의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변수가 기술 개발과 인허가에서 병원 도입 및 매출 발생 여부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제이엘케이는 미국에서 뇌졸중 AI 솔루션 7종의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확보하고 현지 의료기관 도입과 보험보상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도 뇌영상 AI 솔루션 7종의 인허가를 확보했으며, 현지 의료기기 판매사 5곳과 계약을 맺고 병원 공급망을 넓히고 있다.
특히 미국은 보험보상과 병원 도입, 일본은 현지 유통망을 통한 실제 공급 확대가 향후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인허가 숫자보다 이를 얼마나 매출로 전환할 수 있는지가 다음 평가 구간인 셈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의료 AI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확보한 인허가와 현지 사업 기반을 실제 의료기관 도입과 상용화 성과로 연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가 5% 이상 지분을 확보한 뒤 비교적 짧은 기간에 추가 매수에 나섰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라며 "다만 보유 목적이 단순투자인 만큼 지분 확대 자체보다는 향후 미국·일본에서 병원 도입과 매출이 실제로 얼마나 따라오는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