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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명당 새 대표 재일한국인 3세 "대학 졸업 때 귀화"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적 둘러싼 온라인 비방에 직접 설명
골드만삭스 출신 6선
여야 넘나드는 정책 협력 예고

오카모토 미쓰나리 일본 공명당 대표. 출처=연합뉴스
오카모토 미쓰나리 일본 공명당 대표.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야당 공명당의 오카모토 미쓰나리 신임 대표가 자신이 재일한국인 3세 출신이며 대학 졸업 당시 일본으로 귀화했다고 밝혔다. 당 대표 취임을 계기로 자신의 국적을 둘러싼 온라인 비방에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카모토 대표는 전날 일본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 대표의 책임을 맡게 된 만큼 이 시점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국적과 관련한 비방과 중상이 있었던 점도 공개 이유로 꼽았다.

앞서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는 조부모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주했으며 자신은 사가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적을 취득한 배경에 대해서는 "일본을 무척 좋아하고 앞으로도 일본에서 살아가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인 오카모토는 2012년 중의원에 처음 당선된 6선 의원이다. 지난 3일 공명당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됐다.

그의 당면 과제는 내년 봄 통일지방선거를 앞두고 약해진 당세를 회복하는 것이다. 공명당은 지지층 고령화와 득표 감소 속에 지난해 참의원 선거 패배를 "당 존립의 위기"로 평가했다. 자민당과의 연립정부에서 이탈한 뒤 입헌민주당과 결성한 중도개혁연합도 올해 2월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데 이어 분열했다.

오카모토는 정책 성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전당대회에서 "여야의 경계를 넘어 폭넓게 협력하겠다"며 자민당을 포함해 정책을 함께 추진할 세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첫 시험대는 소비세 감세 논의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2년 한시 소비세 감세를 "고물가 대책으로는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감세에 필요한 재원과 같은 규모인 10조엔을 현금으로 일률 지급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명당은 연내 현금 지급을 주장하는 국민민주당과 공조를 모색하고 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참의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정부안 수정을 요구해 자당 정책을 반영할 여지도 있다.

중의원에서 통합 교섭단체를 구성한 민주개혁의 모임과도 결속을 다졌다. 오카모토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오가와 준야 대표와 자신의 성 첫 글자를 딴 'O·O 라인'을 언급하며 "O와 O를 합치면 무한대가 된다"고 말했다.

전국 약 2800명의 지방의원을 기반으로 둔 공명당에는 내년 지방선거가 당 재건의 시험대다. 경제·금융 전문가인 새 대표가 고물가 대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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