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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서 싹 틔운 로봇 벤처, 400억 안고 모교 캠퍼스에 둥지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양대 ERICA 출신 에이로봇
캠퍼스혁신파크에 본사·생산시설 이전
2027년까지 400억원 투입·50명 신규 고용
산학협력 '선순환' 결실

한양대 ERICA는 지난달 30일 본관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안산시, 에이로봇과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대 제공
한양대 ERICA는 지난달 30일 본관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안산시, 에이로봇과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출발한 로봇 벤처기업이 40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를 단행하며 모교 캠퍼스로 본사와 공장을 확장 이전한다. 대학의 창업 지원이 기업 성장과 지역 재투자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선순환 구조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6일 한양대학교 ERICA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은 캠퍼스혁신파크 내 4487㎡ 규모 부지에 본사와 로봇 연구·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에이로봇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과 제조 기능을 한곳에 모으고, 약 5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8년 설립된 에이로봇은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비롯해 액추에이터와 제어기술 등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해 온 기업이다. 한양대 ERICA 창업보육센터를 거점으로 성장한 에이로봇은 공모와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캠퍼스혁신파크 입주기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유치는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구축한 안산사이언스밸리(ASV) 혁신생태계가 실제 대형 투자로 연결된 첫 사례다. 특히 인근 반월·시화산업단지의 기존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접목하는 '피지컬 AI'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한양대 ERICA는 지난달 30일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안산시, 에이로봇과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은 "에이로봇의 투자는 한양대 ERICA가 AI·휴머노이드 기술 개발과 산학협력을 통해 첨단산업 혁신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학과 기업이 함께 피지컬 AI 분야의 기술 상용화와 인재 양성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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