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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부터 '정오의 음악회'까지...10월 국악관현악의 변신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전통악기부터 포크 명곡까지...'2026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 오늘 개막

2025년 KBS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세종문화회관
2025년 KBS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세종문화회관
2025년 KBS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세종문화회관
2025년 KBS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세종문화회관
2025년 KBS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세종문화회관
2025년 KBS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세종문화회관

[파이낸셜뉴스] 국악관현악이 일본·몽골·중국의 전통악기는 물론이고 첼로, 비트박스, 포크 음악까지 품는다. 서로 다른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두 국악 공연이 10월 서울 도심에서 잇달아 관객과 만난다.

전국 유수의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하는 '2026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가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했다. 오는 17일까지 12일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11개 국공립·민간 단체가 참여해 국악관현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립극장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오는 15일 오전 11시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2009년 시작해 18년째를 맞은 국립극장의 대표 상설 공연이다.

KBS국악관현악단, 축제의 문 열어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앞서 열린 '2026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 제작발표회에서 "이 축제가 국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국악관현악의 저변을 넓히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범훈 축제추진위원장도 "다양한 악기들이 국악관현악과 협연하면서 그 폭이 많이 넓어졌다"며 "한국적인 정서가 깃든 음악을 세계인과 함께 공유하는 관현악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 공연은 축제의 시작을 함께해 온 KBS국악관현악단이 열어 젖혔다. 이튿날인 7일에는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아시아의 소리: 아시아의 원류와 흐름'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 국악관현악을 중심에 놓고 일본·몽골·중국의 전통악기와 음악적 정서를 하나의 무대에 엮는 공연이다. 지휘는 일본의 이나다 야스시가 맡는다. 2017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베스트 컬렉션 Ⅲ'를 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국악관현악과 아시아 전통음악의 만남을 이끈다.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국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악이 만나고 소통하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무대"라고 전했다.

축제 폐막일인 17일에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비트박서 빅맨과 함께 피날레를 장식한다. 작곡가 이일우가 쓴 비트박스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작을 세계 초연하며, 전통 관현악과 현대적인 리듬의 색다른 조화를 들려준다.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은 "장르의 확장은 현대 음악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비트박스와의 협연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악관현악이 대중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는 해바라기 명곡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과 경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지낸 박경현이 지휘하고,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는다.

첫 순서 '정오의 시작'에서는 신라의 삼국통일을 이끈 화랑정신을 표현한 백규진 작곡의 '화랑'을 연주한다. 힘찬 선율과 역동적인 리듬을 통해 도전과 기상, 공동체를 향한 올곧은 정신을 그려낸다.

'정오의 협연'에서는 내부 오디션으로 선발된 타악 수석 단원 연제호가 이정호 작곡의 경기도당굿 장단에 의한 타악 협주곡 '불꽃'을 연주한다.

관객의 사연과 신청곡을 국악관현악으로 들려주는 '정오의 리퀘스트'에서는 양희은의 '가을 아침'을 연주한다.

인기 코너 '정오의 스타'에는 포크 듀오 해바라기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랑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어서 말을 해' 등 이주호가 작사·작곡한 대표곡을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선보인다.

마지막 '정오의 초이스'에서는 박경현 지휘자가 고른 임교민 작곡의 '태산'을 들려준다. 높고 큰 산을 뜻하는 태산을 삶의 시련에 빗댄 곡으로, 웅장한 선율을 통해 고난을 딛고 다시 도약하는 인간의 정신을 표현한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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