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상향 지원 2.7장 유지… '적정' 줄고 '안정' 늘었다
진학사, 3127명 설문조사
내년 대입개편 부담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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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수시모집에서 원서 6장을 모두 쓴 수험생들은 평균 2.7장을 상향 지원에 배정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적정 지원은 줄이고 안정 지원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에서는 대입 제도 개편 등을 앞두고 확실한 합격 카드를 챙기려는 수험생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6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가운데 6장을 모두 지원한 3127명의 설문 응답을 2026학년도 조사와 비교·분석한 결과다. 상향 지원은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도전하는 지원을, 안정 지원은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곳에 하는 지원을 뜻한다. 세 가지 구분은 수험생이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기준으로 직접 판단한 응답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시에서는 6장의 지원 기회 안에서 위험을 배분하는 방식에 변화가 나타났다"며, "상향 지원 기조를 유지하면서 적정 지원을 줄이고 안정 지원을 늘린 것은 수시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소장은 1등급대의 변화에 대해 N수생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 속에 상향 지원을 하더라도 합격 가능성이 높은 안전장치를 확보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또 "특히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앞두고 재도전에 대한 부담이 커진 점이 수험생의 원서 구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상향 지원 평균은 지난해 2.67장에서 올해 2.69장으로 소폭 늘었다. 전체 원서의 약 45%를 상향 지원에 쓴 셈이다. 적정 지원은 2.14장에서 2.04장으로 줄었고, 안정 지원은 1.20장에서 1.26장으로 늘었다.
이 같은 변화는 내신 1등급대 수험생에게서 두드러졌다. 1등급대의 적정 지원은 2.42장에서 2.06장으로 0.36장 줄었다. 반면 안정 지원은 1.10장에서 1.33장으로 0.23장 늘었고, 상향 지원도 2.48장에서 2.62장으로 0.14장 늘었다.
졸업생(N수생)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졸업생의 상향 지원은 평균 2.98장으로 재학생 2.65장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졸업생 3.31장보다는 0.33장 줄었다. 적정 지원은 1.86장에서 1.98장으로, 안정 지원은 0.83장에서 1.05장으로 각각 늘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