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아시아 콘텐츠 협력 넓힌다…공동제작 지원부터 인재 양성까지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과 콘텐츠 공동제작 기반을 넓히고 현지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7일 문체부와 콘진원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일본 도쿄의 KOCCA CKL 도쿄에서 '한·일 콘텐츠 공동제작 위크 2026'을 열었다. 양국 콘텐츠 기업 관계자들은 포럼과 사업 상담, 실무 워크숍에서 함께 작품을 만들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짚었다. 포럼과 워크숍에는 연인원 800여명이 참여했다.
CKL 도쿄 입주기업 15개 사는 후지TV·쇼치쿠·TV아사히 등 일본 기업과 134건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사전에 관심 분야를 파악해 연결한 만큼 공동제작과 지식재산(IP) 활용, 일본 시장 진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었다.
디엘이(DLE) 관계자는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관심 분야가 맞는 기업을 만날 수 있어 밀도 높은 사업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이치제이컬쳐 관계자는 "하나의 지식재산(IP)을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분야의 일본 기업과 직접 교류하며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워크숍에서는 저작권과 수익 배분, 투자금 회수부터 일본 현지 촬영 허가와 지원제도까지 제작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혜은 콘진원 도쿄비즈니스센터장은 "서로의 제작환경과 사업 방식을 이해하고, 실제 제작 과정에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충분히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동기획과 공동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와는 현지 콘텐츠 인재를 키우는 협력이 공동제작으로 이어지고 있다.
6일 문체부와 콘진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14명을 초청해 한국의 콘텐츠 제작 현장을 소개했다.
대표단은 CJ ENM 스튜디오와 EBS 시설을 둘러보고,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 국내외 콘텐츠 관계자들을 만났다. 연수 중인 15일에는 EBS와 인도네시아 문화부가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약정을 체결했다. 양측은 인도네시아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담은 작품을 함께 만들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2023년 시작한 '인도네시아 콘텐츠 산업 전문인력 양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이다. 자카르타 등 6개 지역에서 전문인력 양성센터 '호이(HOI)'를 운영하며 현지 청년들의 창작과 제작을 돕고 있다. 지난해까지 교육생 672명을 배출했으며, 올해는 630명을 추가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그동안 교육받은 현지 인재들이 공동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권오태 콘진원 콘텐츠수출본부장은 "그동안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이어온 양국 간 협력이 공동제작 단계로 확장됐다"며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