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109명 철회 촉구에도…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개막작 유지"
[파이낸셜뉴스] 영화 '암살자(들)'이 예정대로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현지 관객을 만난다. 국민의힘이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구한 가운데 영화제 측은 작품의 창작적 비전과 독립적인 선정 과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는 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암살자(들)'을 둘러싼 일련의 논의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제작진의 창작적 비전을 존중하며, 본 작품은 변함없이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6일 제레미 추아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정점식 원내대표 명의의 서한을 보내 개막작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서한에서 "싱가포르국제영화제가 영화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 결정을 즉각 재고해 주실 것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9명 전원의 뜻을 모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피해자와 유가족이 존재하는 역사적 비극을 왜곡한 '암살자(들)'에 '개막작'이라는 특별한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 싱가포르국제영화제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다시 한번 숙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영화제 측은 이날 "제작진은 역사적 결론을 내리거나 사실을 왜곡하거나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며 "SGIFF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본 작품을 하나의 창작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암살자(들)'은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