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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매도세 진정…재무부 경매 성공으로 우려 완화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재무부의 7일(현지시간) 10년 만기 국채 경매에 수요가 몰리면서 오전 장에서 치솟던 국채 수익률이 상승폭을 대거 좁히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2월 1일 워싱턴 DC의 미 재무부 청사. 로이터 연합
미국 재무부의 7일(현지시간) 10년 만기 국채 경매에 수요가 몰리면서 오전 장에서 치솟던 국채 수익률이 상승폭을 대거 좁히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2월 1일 워싱턴 DC의 미 재무부 청사. 로이터 연합

미국 국채 시장이 7일(현지시간) 요동쳤다.

전날 매수세를 촉발했던 국제 유가 급락세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매도에 나선 것이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급등했다.

그러나 CNBC에 따르면 미 재무부의 국채 경매가 성공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오후 들어 수익률 상승 폭이 크게 좁혀졌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초반 급등하며 2002년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전장 대비 0.03% 상승한 5.307%로 치솟았다.

재무부가 이날 10년물 국채 경매를 탄탄한 수요 속에 소화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상승폭은 더 좁혀져 0.006%p 오른 5.277%를 기록했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물 수익률도 초반에 역시 24년 만에 최고를 찍었다가 이후 상승폭이 좁혀졌다. 재무부 발표 뒤 0.017%p 오른 5.658%에 거래됐다.

시장의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1%p 내린 4.781%를 기록했다.

이날 재무부는 10년 만기 국채 390억달러어치를 경매로 매각했다. BMO에 따르면 이날 경매 수요는 탄탄했다. 프라이머리 딜러가 아닌 '비딜러'(non-dealer)'들의 입찰이 평균보다 높게 몰렸다. 프라이머리 딜러는 경매에 의무적으로 참여해 물량을 받아낸 뒤 시장에 유통하는 골드만삭스, JP모건 같은 대형 수탁 금융사를 일컫는 말이다.

해외 중앙은행, 외국 연기금, 해외 기관투자가 등 제3자를 통해 대리 입찰에 참여하는 해외 실수요자인 간접 입찰자들은 경매 물량의 80.3%를 가져갔다. 최근 10회 경매 평균인 72.4%를 웃돌았다.

반면 미국 기관투자가나 펀드 등 직접 입찰자는 17.1%를 매수해 이전 평균치 18.3%를 소폭 밑돌았다.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발행 물량의 단 2.5%만을 매수했다. 평균치 9.4%를 크게 밑돌았다.

수요가 탄탄했지만 이날 경매에서 확정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3%로 2000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경매는 이번 주 3차례 예정된 재무부 국채 매각 가운데 두 번째로 아직 한 번이 더 남았다. 앞서 재무부는 전날 3년 만기 국채 580억달러어치를 매각했고, 8일에는 30년물 국채 220억달러어치를 매각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아울러 스콧 베선트 장관이 약속한 시장 안정을 위한 국채 환매에도 나선다. 오는 8일 만기 20~30년 국채를 환매할 계획이다. 유동성 지원을 위한 환매 규모는 평소의 2배 수준인 최소 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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