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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타고 간 연세대 큐브위성 3기 모두 교신 성공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박홍규 교수팀, 궤도 안착 후 지상국과 교신… 우주 임무 개시
저비용 초소형 위성 3기 동시 동작… 우주 광학·반도체 기술 실증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박홍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해 누리호 타고 우주로 간 초소형 큐브위성 3기. 왼쪽부터 UEL-Y-Sys, BEE-1012, SD-1 SAT. 연세대 제공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박홍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해 누리호 타고 우주로 간 초소형 큐브위성 3기. 왼쪽부터 UEL-Y-Sys, BEE-1012, SD-1 SAT. 연세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초소형 위성 3기가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올려진 뒤,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갔다.

연세대는 물리학과 박홍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해 어제 발사된 큐브위성 3기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까지 무사히 마쳤다고 8일 밝혔다. 국내 단일 대학 연구팀이 만든 큐브위성 3기가 동시에 우주로 올라가 교신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큐브위성은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cm 안팎인 상자 모양의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수천억 원이 드는 대형 위성에 비해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개발 기간이 짧아, 차세대 우주 기술을 빠르게 검증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주 궤도에 안착해 신호를 보내온 3기의 큐브위성은 극심한 온도 변화와 강한 방사선 환경 속에서 첨단 부품의 작동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주요 시험 대상은 차세대 광학·양자 소자와 우주용 반도체, 고성능 센서 등이다.

연구팀은 우주 환경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와 국산 부품의 신뢰성을 검증해 기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실증이 완료되면 통신, 환경 관측, 우주 탐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교신 성공은 대형 위성 중심이던 국내 우주 개발 생태계에서 초소형 위성을 활용한 기술 검증 체계를 확립하고, 우주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홍규 교수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큐브위성이 우주 궤도에서 정상 작동함을 확인했다"며, "이번 임무를 통해 우주 부품 국산화에 기여하고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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