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뉴욕·파리로…K브랜드 해외 진출 돕는 백화점
[파이낸셜뉴스] 백화점 업계가 국내 유망 브랜드의 소개 무대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국내 브랜드와 현지 소비자를 연결하는 동시에 백화점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도 열어둔 전략이다.
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LA한국문화원의 '글로벌 K-존' 공간인 '라온(LA:ON)'에서 한국의 뷰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컬처 뷰티앤패션 팝업'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참여 브랜드를 선정하고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K-존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K-문화 수출 플랫폼으로, 국내 브랜드를 통해 뷰티·패션·식품 등 한국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롯데백화점은 LA 개관을 기념해 유통사 중 단독으로 참여하게 됐다. 롯데백화점이 LA에서 팝업을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여 브랜드로는 '아로마티카', '센텔리안24'와 자체 K-뷰티 편집숍 '더캐스트' 등 총 7개를 선정했다. 최근 3개월간 롯데백화점 K-뷰티 상품군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고, 북미권 고객 매출은 120% 증가했다. 이 같은 관심을 바탕으로 브랜드별 대표 상품과 체험 콘텐츠를 선보여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자체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지 팝업스토어에서 상품을 소개·판매해 국내 유망 브랜드의 시장 안착을 돕고, 백화점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도 살피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뉴욕'을 운영한다.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플랫폼이다. 태국과 일본 등에 이어 미국으로 무대를 넓혔다.
뉴욕 팝업에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향·바디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30여개가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한국 뷰티 시장의 다양한 트렌드와 콘텐츠를 뉴욕 고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반응과 시장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글로벌 사업 확대 방향도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오는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오스만점 본관 3층에서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의 K콘텐츠 수출 플랫폼으로 파리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팝업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 '김해김' 등 5개의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팝업은 국내 브랜드가 현지 고객을 만나 판로를 개척하고, 백화점이 해외 소비자에게 이름을 알리는 기회가 된다"며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동시에 백화점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