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비쌀수록 좋을까…단위당 가격, 최대 2배 차이
화장지 8개 브랜드 11종 품질 비교
흡수성·안전성 전 제품 기준 충족
파열강도 4종 우수·가루 날림 차이
10m당 가격 114.8~226원
[파이낸셜뉴스] 시중 화장실용 화장지 11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흡수성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지만, 품질에는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m당 가격도 최대 1.9배 차이가 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8개 브랜드의 화장실용 화장지 11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쉽게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를 의미하는 파열강도는 깨끗한나라 '깨끗한화장지', 모나리자 '보타닉포레소프트', 잘풀리는집 '순수내추럴',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머지 7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화장지를 풀 때 가루가 적게 발생하는 정도는 깨끗한나라 '깨끗한화장지'와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가 우수했다. 반면 코멧 '화이트롤화장지'와 모나리자 '녹차가좋은'은 가루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절취선을 따라 잘 분리되는지는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흡수량은 11개 전 제품이 KS 기준인 2.0g/g보다 4배 이상 많은 물을 흡수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풀림성도 4년 전 조사와 비교해 개선됐다. 11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물에 넣고 30초간 휘저은 뒤 100% 풀렸으며, 코디 '비데&클린'은 30초에 98.2%, 2분 만에 100% 풀렸다. 지난 2022년 소비자원 시험 당시 30초 내 완전히 풀린 제품 비율은 77%였지만 올해는 약 91%로 높아졌다.
손으로 구겼을 때 느껴지는 벌크 유연성은 커클랜드 '프리미엄화장지'와 모나리자 '녹차가좋은'이 상대적으로 컸고, 노브랜드 '서프라이즈3겹화장지'와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다만 유연함에 대한 선호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전 제품이 문제가 없었다. 포름알데히드는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색이 들어간 2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한 납·카드뮴·수은도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난분해성 과불화화합물 3종(PFOA·PFOS·PFHxS) 역시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가격은 10m당 기준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가 114.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크리넥스 '클린케어'가 226.0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1.9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화장실용 화장지는 대표적인 국민 다소비 제품으로, 사용 빈도가 높고 피부에 밀접하게 닿아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큰 품목"이라며 "구매 시 파열강도, 화장지 가루가 적게 발생하는 정도 등 품질을 확인하고, 가성비를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