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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울 정도로 통증"...이수근 아내 박지연, 신장 재이식 1년만 안타까운 근황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 씨가 최근 골절 부위의 극심한 통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 씨는 지난 8일 개인 SNS를 통해 "뼈 부러진 곳이 통풍처럼 나흘 동안 아파서 밤새 울면서 지샜다"며 근황을 전했다. 신장 재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그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자, 만성 신장 질환 및 장기 이식 환자들의 뼈 건강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절 부위, 왜 '통풍' 같은 극심한 통증 동반하나

골절은 뼈의 연속성이 소실된 상태로, 손상 당시뿐만 아니라 치유 과정에서도 신경 자극과 염증 반응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통풍에 비견될 정도의 쑤시는 통증이나 욱신거림은 손상 부위 주변의 혈류 변화, 미세 신경 손상, 국소 부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나타난다.

특히 골절 유합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임이 발생하거나 날씨·기압 변화 등으로 혈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신경이 과민해져 야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만약 외상 부위에 붓기와 열감,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상태가 비정상적으로 지속된다면 단순 타박이나 유합 통증을 넘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같은 신경병증성 합병증 발생 여부도 전문의를 통해 점검해야 한다.

신장 질환 환자, 뼈 약해지는 '만성 콩팥병 미네랄 골질환' 주의

박 씨의 경우 과거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신부전으로 투석 치료와 두 차례의 신장 이식을 거친 병력이 있다. 전문의들은 신장 기능에 이상을 겪었던 환자일수록 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장은 체내 칼슘과 인의 대사를 조절하고 비타민 D를 활성화하는 핵심 장기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활성 비타민 D 생성이 줄어 장에서 칼슘 흡수가 감소하고, 체내에 인이 축적된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뼈에서 칼슘을 빼내 뼈를 약하게 만드는 '만성 콩팥병-미네랄 뼈질환(CKD-MBD)'이나 이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이 동반되기 쉽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고 회복도 더뎌진다.

장기 이식 후 복용하는 '면역억제제', 골밀도 저하 요인

신장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도 골절 위험은 여전히 상존한다. 이식 후 장기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필수적으로 복용하는 스테로이드계 약물과 면역억제제가 골 생성을 억제하고 골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기 이식 초기에는 급격한 골밀도 소실이 나타나기 쉬우며, 이로 인한 골다공증 및 병적 골절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크게 높아진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신장 질환 병력이나 장기 이식 이력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함께 혈중 칼슘, 인,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라며 "골절상을 입었을 경우 임의로 참지 말고 주치의와 상의해 안전한 진통 조절과 적절한 고정 치료, 골 대사 이상 교정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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