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제주 비 최대 50㎜… 남쪽 먼바다 파도 3m
기상청, 10~12일 누적 5~50㎜ 예보
12일 오전까지 한라산 동쪽 중심 비
남쪽 먼바다 초속 15m 강풍·높은 물결
연휴 관광객 16만5000명… 이동 주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한글날 연휴 제주에 내릴 비의 예상 강수량이 최대 50㎜로 높아졌다. 주말 내내 곳에 따라 비가 내리고 월요일인 12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지역도 있겠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12일 오전까지 제주지역 예상 강수량은 5~50㎜다.
비는 10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 제주 곳곳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11일에도 대체로 흐린 가운데 지역에 따라 가끔 비가 내리겠다.
연휴 다음 날인 12일에는 한라산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같은 제주지역에서도 비가 내리는 시각과 강수량에 차이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비는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주말 이동과 겹친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관광객 약 16만5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4032명보다 0.6% 증가한 규모다. 비가 예보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에만 약 7만2000명이 제주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 사이 바람이 초속 9~15m로 불겠다. 물결은 1.5~3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제주 남부와 동부 앞바다에서도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 물결이 최고 2m에 이르겠다. 먼바다와 연안의 해상 여건이 서로 다른 만큼 선박 운항 여부는 실제 항로와 해당 해역의 최신 기상특보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11일부터는 달의 인력으로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대조기 기간에도 접어든다. 높은 물결과 만조가 겹치는 해안에서는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육상에서는 비가 내리는 동안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 한라산 산간도로와 중산간 지역은 낮은 구름과 안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렌터카 운전자와 탐방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비가 내리더라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10일 낮 최고기온은 25~27도로 평년 22~25도 안팎보다 높겠으며, 11일과 12일에도 26~27도로 예상된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2도, 12일은 21~22도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