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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 대통령 SNS 정치에 맹공…"소통 아닌 지지층 결집용"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잦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두고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라 지지율 방어용 '왼쪽' 챙기기"라며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야권의 공세가 이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좌아'한 소통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좌아'는 '우아하다'의 '우'를 좌(左)로 바꾼 인터넷 은어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취임 후 월 30∼40건이던 게시물이 지지율이 흔들렸던 지난 9월 100건을 넘어섰다"며 "국민을 위한 소통이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소통이냐"고 반문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올린 글에 시장은 흔들리고, 농민은 거리로 나서고, 외교는 해명에 나선다"며 정책 발표와 외교·안보 현안은 SNS가 아닌 공식 채널을 통해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고 박원순 시장님이 생각난다.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신 분"이라고 적은 것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사건을 거론하며 "성범죄자를 그리워한다니요"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이 대통령의 X는 명백한 2차 가해"라며 게시물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권력형 성범죄를 범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안 하고 극단적 선택한 박 전 서울시장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추앙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SNS 메시지를 문제 삼았다. 유 전 의원은 "정책 실패를 반성하기는커녕 실패한 정책을 고집하는 오기에다 전임 정권을 탓하고 서민들이 고통받는 전월세 대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SNS가 국민통합은커녕 진영 내부만 향하고 민생과 아무 상관 없는 자기들끼리의 권력투쟁에 매몰된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도 가세했다. 차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개천절 연휴 사흘간 SNS 게시물 18건을 올린 반면 취임 16개월 동안 정식 기자회견은 7차례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차 대변인은 "질문은 받지 않고 글만 올리면 소통이 아니라 통보"라며 기자회견 정례화를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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