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제정 100주년…한류·AI 시대 한국어의 미래 짚는다
문체부·국어문화원연합회, 12일 학술대회
한류·AI 시대 한국어 데이터 경쟁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한류를 통한 한국어의 세계화 전략과 인공지능(AI) 시대의 한국어 데이터·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이날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한글날 100년의 이정표-한글, 경계를 넘어 한국어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글날은 1926년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가 훈민정음 반포 480돌을 기념해 마련한 '가갸날'에서 출발했다. 우리말과 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 시작한 기념일은 1928년부터 '한글날'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졌다.
김주원 한글학회장은 기조강연에서 한글이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가치를 살핀다. 이어 박진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을 이끈다.
세계화 분야에서는 조지은 옥스퍼드대 동양학부 교수가 옥스퍼드 영어사전 속 한국어를 비롯한 '글로벌 한국어'의 형성과 발전 전략을 문화다양성 관점에서 다룬다. 안숭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소비와 확산이 한글의 세계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AI 분야에서는 김한샘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교수가 한국어 말뭉치 구축과 한글 처리 기술의 변화를 소개한다. 이진식 LG AI연구원 리더는 자주적 인공지능인 '소버린 AI'와 국어 주권을 중심으로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의 기술적 과제와 전망을 제시한다.
AI 모델의 성능은 학습데이터의 품질에 영향을 받는다. 한국어 데이터를 확보하는 일이 언어의 보급뿐 아니라 AI 기술 경쟁력과도 맞닿는 과제인 이유다.
종합토론에는 임준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선현우 톡투미코리안 대표, 박종웅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강미영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김은희 문체부 국어정책과장 등이 참여한다. 발표 내용을 토대로 향후 국어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화와 인공지능 시대에 한글과 한국어가 세계와 소통하는 문자와 언어로 성장해 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