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현장 안전관리 '스마트폰 하나로'…자체 기술 특허 출원
별도 장비 없이 앱으로 근로자 위치 실시간 확인
위험구역 접근 땐 자동 경고…SOS 호출 지원
연천현충원 현장서 개발…64개 사업장 확대 준비
지오펜스 활용 자동 출퇴근 기능 추가해 고도화
[파이낸셜뉴스] 금호건설이 근로자의 위치와 위험구역 접근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긴급 호출까지 지원하는 현장 안전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금호건설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안전관제시스템'과 관련해 지난달 22일 '스마트폰 내장 센서 기반 작업 현장 안전 관제 방법 및 그 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안전관제시스템은 근로자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현장 내 위치와 위험구역 진입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별도의 위치추적 장비나 스마트밴드를 착용할 필요가 없어 현장에 비교적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관리자는 관제 화면을 통해 현장 내 근로자의 위치와 인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육안 점검이나 폐쇄회로(CC)TV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구역까지 관리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형 침사지와 밀폐공간, 중장비 작업구역, 굴착구간 등은 위험구역으로 사전에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가 해당 구역에 들어가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경고 알림을 보내 관리자와 근로자가 위험 상황을 인지하도록 한다.
근로자가 직접 위험을 알리는 기능도 적용됐다. 작업 중 도움이 필요한 근로자가 스마트폰의 'SOS' 버튼을 누르면 관리자 화면에 해당 근로자의 위치가 표시되고 경고 알림이 전달돼 초기 대응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금호건설이 시공 중인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 현장의 안전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약 95만9000㎡ 규모의 부지에 대형 침사지와 중장비 작업구역 등이 분산돼 있어 근로자 위치 파악과 위험구역 출입 관리 필요성이 컸다는 설명이다.
지식재산권 확보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특허 출원에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스마트안전관리시스템'에 대한 프로그램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다.
금호건설은 향후 적용 대상을 건축·토목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건축 35곳과 토목·플랜트 29곳 등 총 64개 현장의 관리자 사전등록을 마쳤다. 앞으로 지오펜스를 활용한 자동 출퇴근 기능 등을 추가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오펜스는 가상의 경계구역을 설정해 출입 여부를 자동 인식하는 기술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현장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