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으로 마을 소득" 홍천군, 4개 마을 공모 선정
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 수익 모델
성산1리·수하1리·장평1리·청량2리
조건 보완 거쳐 최종 승인 확정 방침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주민들이 직접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해 수익을 나누는 홍천의 햇빛 소득 마을이 한꺼번에 4곳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홍천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올해 햇빛 소득 마을 조성 사업 2차 공모에 신청한 4개 마을이 모두 조건부 선정됐다. 대상 마을은 △성산1리 △수하1리 △장평1리 △청량2리다. 군은 마을별로 제시된 조건 사항을 서둘러 보완해 최종 사업 승인을 확정한 뒤 태양광 발전소 구축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난 7일 2차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7월 말까지 신청한 608개 마을을 평가해 436곳을 선정했고 1차 공모에서 뽑힌 87곳을 더하면 전국 참여 마을은 523곳으로 늘었다. 선정 마을 가운데 협동조합 구성과 부지 확보, 자금 계획 등 요건을 모두 갖춘 곳은 23곳이며 나머지 413곳은 부지 임대 협의나 자금 계획, 전력 계통연계 등 일부 보완이 필요하지만 짧은 기간 안에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건부로 선정됐다. 권역별로는 전남·광주가 106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는 42곳이 선정됐다.
햇빛 소득 마을은 신영재 홍천군수의 민선 9기 핵심 공약 사업이다. 주민이 참여해 마을에 태양광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짓고 운영하며 여기서 나오는 발전 수익을 주민 복지와 마을 발전에 쓰는 구조다. 마을 유휴부지에 300㎾에서 1000㎾ 규모의 발전시설을 갖추는 방식으로 마을 여건에 따라 수익을 주민에게 기본소득 형태로 나눌 수도 있어 농촌 마을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지원도 뒤따른다. 행안부는 선정 마을이 발전사업에 신속히 착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지방정부와 협력해 발전사업 허가 등 인허가 절차와 최대 85% 금융지원, 사업부지 확보, 계통연계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발전소를 운영하고 그 수익이 마을 복지와 주민 소득으로 돌아가는 구조에 마을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달 마감하는 3차 공모를 비롯해 다음 공모에 대비해 마을 협동조합 설립과 국·공유지 확보를 적극 돕는 등 더 많은 마을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