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춘천 신매1리·서상2리·안보2리…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 선정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1차 오탄2리 더해 춘천 4개 마을로 확대
마을별 1㎿ 규모 지상·수상형 태양광 조성
발전 수익 주민·마을 공동체에 환원

육동한 춘천시장이 지난 4월 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시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자치도시 실현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육동한 춘천시장이 지난 4월 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시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자치도시 실현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 서면의 3개 마을이 주민 협동조합을 꾸려 각각 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그 수익을 마을 공동체와 나누는 사업에 나선다.

12일 춘천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올해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에 신청한 서면 △신매1리 △서상2리 △안보2리가 모두 조건부 선정됐다. 1차 공모에서 조건부 선정된 사북면 오탄2리를 더하면 춘천지역 햇빛소득마을은 4곳으로 늘었다.

이번 2차 공모에는 전국 608개 마을이 신청해 436곳이 선정됐다. 강원도에서는 45개 신청 마을 가운데 42곳이 이름을 올렸다. 행안부는 1·2차를 합쳐 전국 523개 마을을 선정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3차 공모의 최종 결과는 12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3개 마을은 주민들이 설립한 햇빛소득마을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약 1㎿ 규모의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신매1리와 안보2리는 땅 위에 패널을 설치하는 지상형으로, 서상2리는 물 위에 시설을 띄우는 수상형으로 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각 마을은 사업부지 사용 협의 등 보완사항을 이행한 뒤 최종 선정 확인서를 받아 발전사업 허가 등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협동조합을 통해 직접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주민과 마을 공동체에 돌려주는 주민 주도형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발전 수익을 어디에 쓰고 어떻게 나눌지는 각 마을 협동조합이 자체 규약으로 정한다. 시는 이 같은 구조가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에너지 자립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선정된 오탄2리는 주민총회에서 사업 추진 여부와 부지를 직접 정하고 대추나무골에너지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사업을 준비해 왔다. 현재 998.46㎾ 규모의 지상형 태양광 발전시설과 3㎿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의 최대 85%를 금융지원하고 인허가와 부지 확보, 계통연계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관계기관·지방정부와 함께 풀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탄2리 주민들이 총회에서 부지를 직접 정했듯 이번 서면 3개 마을도 주민 스스로 협동조합을 꾸려 일궈낸 결과"라며 "지상형과 수상형 발전소가 차질 없이 들어서도록 부지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꼼꼼히 챙겨 마을 수익이 주민 손에 실제로 돌아가는 재생에너지 모델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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