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액 일평균 304% 폭증…물가·부동산 상승 압력 지속
KDI, 8~9월 주요 경제지표
수출, 반도체 중심 금액·물량 초호황 지속
수요 확대·가격 급등 기인
상품물가·수입물가 상승
유가·생산비 상승으로 근원물가도 전월比↑
8월 주택시장, 매매·임대 높은 상승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9월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초호황세를 기록했다. 9월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하는 등 수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내수지표인 물가, 부동산 가격 상승 압박은 지속되고 있다. 통신비 기저효과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국제유가 및 생산비용 증가로 전월 대비 상승세가 계속됐다. 주택매매가격은 비(非)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전·월세 상승률은 0.5% 이상의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12일 발표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9월 총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했다.
일평균 금액 기준 반도체와 컴퓨터가 각각 304.9%, 497.6%% 폭증하면서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 가격 급등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AI 인프라 투자 수요 확대로 철강제품(15.3%), 비철금속(49.1%) 수출도 증가했고, 선박(45%), 석유제품(92%) 역시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3.1%) 대비 0.2%p 낮은 2.9%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전년 통신비 할인으로 물가지수가 크게 반등한 기저효과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3.1%로 되레 전월(2.7%) 대비 늘었다.
상품물가가 가공식품(1.5%→2.1%) 상승률 등으로 인해 2.3%에서 3.1%로 증가하는 등 상승폭이 커졌다.
통신비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전월 2.6%에서 2.8%로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생산비용 상승 압력이 지속된 탓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제항공료가 14.1%에서 22.5%까지 상승했다. 0.8%p 상승한 내구재(4.1%→4.9%) 역시 휴대전화(4.3%→8.3%), 컴퓨터(23.7%→27.4%)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기를 중심으로 생산비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주택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임대가격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8월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월(0.35%) 대비 소폭 하락한 0.32%를 기록했다. 동탄구(3.3%→1.13%), 강남구(0.56%→-0.18%) 등은 매매가격이 억제됐지만, 서울 강북권역(1.23%→1.25%) 등 다수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주택임대가격의 경우, 전세와 월세 상승율을 0.03%p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0.35% 상당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수도권 월세·전세 가격 역시 비슷한 추이로 8월 기준 월세 0.59%, 전세 0.63% 수준이다.
[email protected] 김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