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지적측량 온라인 신청 39.2%↑…LX 포털 개편 반년 효과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청 단계 9→5단계로 축소

전북혁신도시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 전경. LX 제공.
전북혁신도시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 전경. LX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적측량을 맡기려고 관공서 창구를 찾던 발길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12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따르면 LX는 개편 이후 6개월 동안 포털을 통해 들어온 지적측량 신청은 1년 전보다 39.2% 많아졌다고 밝혔다. 개편 전에는 온라인 접수가 소수에 그쳤다. 해마다 접수되는 지적측량 신청은 20만 건 안팎인데, 이 중 70∼80%는 신청인이 시·군·구청이나 LX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처리했다. 생소한 전문용어와 번거로운 단계가 온라인 이용을 막는 걸림돌이었다.

새 포털은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쓸 수 있다. 9단계에 이르던 신청 과정은 5단계로 압축됐다. 측량 대상 땅의 주소를 찾아 넣고 무엇 때문에 측량하는지만 적으면 접수가 마무리된다. 어려운 용어 자리에는 쉬운 풀이를 달았고, 화면 배치도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손봤다. 휴대전화로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청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부담이 줄었다는 게 LX 설명이다.

이번 포털은 기존 온라인 창구였던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를 대체한 서비스다. LX는 지난 4월 개편 계획을 내놓으면서 옛 시스템이 전문용어와 복잡한 절차 탓에 쓰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적측량은 토지를 나누거나 경계를 다시 확인할 때처럼 땅의 위치·경계·면적을 지적공부에 등록하거나 되짚기 위해 하는 측량이다. 이웃 간 경계 다툼이나 건축·토지 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가 많아 일반인 수요가 꾸준하다. 신청의 70∼80%가 창구와 전화에 몰려 있던 구조를 감안하면, 온라인 접수 비중을 얼마나 더 끌어올리느냐가 이번 개편의 성패를 가를 대목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을 위한 장치도 함께 운영한다. 인터넷 사용이 서툰 고령층이나 외딴 지역 주민에게는 직원이 찾아가 접수를 거들어 주는 방문 지원을 제공한다. LX는 4월 개편 당시에도 이 방문 지원을 온라인 포털과 병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어명소 LX 사장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지적측량을 신청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고객서비스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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