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후 목 칼칼할 때 '흠흠' 헛기침, 괜찮을까?
[파이낸셜뉴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 감기와 기침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부분은 성대를 쉬게 하면 회복되지만, 변화가 오래가면 성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잦은 기침은 성대에 반복적인 자극을 줘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는 등 일시적인 음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정수연 교수는 "감기나 잦은 기침으로 인한 목소리 변화는 성대가 일시적으로 붓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충분히 음성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다.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보상하려고 목 주변 근육에 과도하게 힘을 주다 보면 근긴장성 음성장애가 생길 수 있다. 성대 자극이 반복되면 초기 성대결절 같은 병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 교수는 "2~3주 이상 목소리가 계속 쉬거나 갈라지면 감기 후 증상이나 목을 많이 써서 생긴 일시적 변화로 여겨 방치하지 말고, 후두내시경 등으로 성대 상태와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목소리가 일시적으로 변했다면 큰 소리로 말하거나 오래 이야기하는 것을 삼가고 성대를 충분히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목이 불편하다고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면 오히려 성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을 충분히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 교수는 "목소리는 의사소통 등 일상을 유지하는 수단인 만큼, 환절기 감기나 기침으로 목소리가 변했다면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어떻게 달라지는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회복이 더디거나 증상이 반복되면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