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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IFRS18 대비 자문사 선임 검토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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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RL 주석 공시 보험사의 자문사 선임 현황
(곳)
구분 2026년 반기 2026년 연간 2027년(계획)
자문사 선임 7 7 3
자체 작성 5 4 3
검토 혹은 논의 중 - - 5
합계 12 11 11
(각 사)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8)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공시 자문사를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간 사내 인력으로 공시를 작성해온 곳들마저 회계법인과 계약을 맺었거나 선임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 IFRS18 도입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XBRL 공시 자문사를 선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공시 체계가 변화하는 만큼 초기엔 회계법인 자문을 받아 역량을 쌓겠다는 것이다.

XBRL은 모든 기업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일괄 정리해 유통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재무제표나 주석 등을 보다 수월하게 정리·분석해 활용할 수 있다. 또, 여러 언어로 자동 변환돼 투자자 외연도 확장된다. 국내엔 지난 2007년 도입된 이후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지난 2023년 2·4분기 비금융업 상장사 재무제표 본문 공시를 시작으로 제출 대상과 범위가 차츰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반기보고서부터 상장 금융사가 본문뿐 아니라 주석까지 공시하게 됐다. 보험사 중 해당하는 곳은 12개사였다. 이 중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임한 곳은 7곳, 사내 회계·공시팀으로 자체 작성한 보험사는 5곳으로 집계됐다.

내년 IFRS18이 국내 들어오는 만큼 자체 작성을 택했던 보험사들도 자문사 선임을 고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반기보고서부터 5차례 연속 자체 작성을 해왔으나 최근 회계법인과 계약을 맺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다만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자체 작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에 자문사를 써왔던 보험사들은 대체로 계약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보증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내년까지 회계법인 자문을 받기로 했고, 현대해상·코리안리는 내부 논의 중이다. 삼성화재는 아직 방침이 잡히지 않았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자동 상장폐지돼 올해 3·4분기부터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험사 관계자는 "내년 IFRS 제1118호(IFRS18) 적용으로 공시 실무상 큰 변화가 예상돼 회계법인 자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도 "새 회계기준이 도입되는 만큼 초반엔 자문사 선임을 검토하고 있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IFRS18 도입 시 기업 손익계산서와 주석 공시 체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영업외손익으로 분류됐던 사항들을 영업·투자·재무 범주에 따로 구분해 표시하게 되며, 경영진이 자체 사용하는 성과지표인 '경영진 정의 성과측정치(MPM)' 관련 공시도 의무화된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제도 전환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존 기준에 따른 영업이익과 IFRS18에 따른 지표 간 차이를 공시하는 규정도 3년 간 적용된다"며 "20~30% 정도 회계 체계가 바뀌는 만큼 XBRL 공시 역시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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