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긴장했나… 중남미 영업조직 통합 개편
브라질 승용차 시장 점유율 5위
中 BYD는 큰 격차로 4위 도약
HEV·EV 부문서도 밀려 위기감
현대차, 신규 체제로 반전 노려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승용차 시장에서 중국 BYD에 5개월 연속 밀리며 5위에 머물렀다. 올해 1~4월에는 매달 BYD를 앞섰지만 5월 역전을 허용한 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브라질과 중남미 영업을 하나로 묶는 조직 개편을 통해 반전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12일 브라질 전국자동차유통연맹(Fenabrave)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9월 브라질 승용차 시장에서 14만1824대를 판매해 점유율 8.2%로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BYD는 16만8633대(9.8%)를 팔아 4위에 올랐다. 1~3위는 폭스바겐(30만8714대·17.9%), 피아트(22만3106대·12.9%), 제너럴모터스(GM·18만8327대·10.9%)였다.
일본 도요타와의 격차는 유지했다. 도요타의 1~9월 승용차 판매는 8만7746대(5.1%)로 6위였다. 현대차는 9개월 내내 월간 판매에서 도요타를 앞섰고, 누적 격차는 5만4078대다. 다만 월별 격차는 5월 9580대에서 7월 1496대까지 좁혀지는 등 등락이 컸다.
중국계 브랜드의 약진은 BYD만이 아니다. 1~9월 누적 기준으로 장성자동차(GWM)는 5만8211대로 10위, 체리 계열 CAOA 체리는 5만8041대로 11위에 올랐다. 지리(GEELY)는 1월 1337대(16위)에서 8월 7524대(11위)까지 늘었다.
전동화 차량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것도 중국 브랜드 약진 배경으로 꼽힌다. 1~9월 브라질 하이브리드·전기 승용차 판매는 42만57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4.25% 늘었다. BYD는 하이브리드 6만5389대, 전기차 10만3243대로 두 부문 모두 1위다. 현대차는 1~9월 누적과 9월 모두 하이브리드·전기 승용차 판매 상위 15개 브랜드에 들지 못했다.
이에 현대차 브라질 법인(HMB)은 지난달 21일부터 브라질과 중남미 영업을 통합 운영하는 새 조직 체제를 가동했다. 역내 40여개 시장 딜러망을 대상으로 지역 간 통합, 영업 프로세스 일관성,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새 최고운영책임자(COO)에는 제라르도 카르모나 중남미 상품·마케팅·커뮤니케이션 및 판매 담당 부사장이 선임됐다.
에어톤 쿠소 현대차 중남미 권역 CEO 겸 사장은 "새 구조는 브라질 딜러망, 중남미 유통사들과 긴밀하고 투명하며 생산적인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