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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 이게 정녕 사람의 기록입니까?" 연평균 200안타, 3년 600안타가 말이 돼?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규시즌 최종전서 4안타 대폭발
맹추격하던 최원준(208개) 따돌리고 211안타 피날레
전무후무한 '200안타 2회 달성'의 위업
'3년 연속 144경기 출장+총 600안타'
이병규 이후 25년 만의 '최다안타 3연패'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야구 게임에서 직접 선수를 조종해 이런 성적을 낸다면 '비현실적'이라며 게임 밸런스 붕괴를 지적받을 것이다. 도무지 사람의 기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괴물'의 등장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타격 기계' 빅터 레이예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기어코 KBO리그의 타격 역사를 산산조각 냈다.

레이예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방을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이라는 믿기 힘든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전까지 207안타를 기록 중이던 레이예스는 이날 하루에만 안타 4개를 쏟아내는 미친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종 211안타로 2026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내내 그를 턱밑까지 위협하며 무려 208안타를 때려낸 KT 위즈 최원준의 무서운 추격마저 기어코 3개 차로 따돌려 버린 완벽한 '왕좌 수성'이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끝난 후 최다안타를 친 롯데 레이예스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0.12. park769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끝난 후 최다안타를 친 롯데 레이예스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이날 쏟아진 211개의 안타가 품고 있는 역사적 무게는 상상을 초월한다.

우선 레이예스는 불과 2년 전인 2024년에 본인이 직접 세웠던 KBO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202개)을 무려 9개나 초과 달성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 200안타'를 두 번이나 달성한 타자는 레이예스 단 한 명뿐이다.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200안타를 밥 먹듯이 때려내고 있는 셈이다.

타이틀의 역사도 새로 썼다. 3년 연속으로 안타왕 자리에 오른 것은 '적토마' 이병규(1999~2001년) 이후 무려 25년 만에 나온 KBO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자, 외국인 타자로서는 리그 44년 역사상 최초의 쾌거다.

하지만 전문가와 팬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진짜 공포는 그의 '꾸준함'과 '강철 체력'에 있다. 레이예스는 최근 3년 동안 144경기 전 경기에 단 한 번의 결장도 없이 출장하는 괴력을 뽐냈다. 이 3년의 기간 동안 그가 쓸어 담은 안타의 개수는 정확히 600개. 즉, '연평균 144경기 출전-연평균 200안타'라는, 보고도 믿기 힘든 경이로운 지표를 완성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끝난 후 최다안타를 친 롯데 레이예스가 팀 동료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10.12. park769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끝난 후 최다안타를 친 롯데 레이예스가 팀 동료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타격 기술이 뛰어난 선수는 많다. 하지만 부상과 슬럼프, 체력 저하라는 3중고를 모두 이겨내고 3년 내내 매일 그라운드에 나서 매년 200개의 안타를 쳐내는 것은 '기계'가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힘든 영역이다.

팬들은 묻는다. "이 선수가 정녕 사람 맞습니까?" 사직벌에 강림한 이 압도적인 안타 제조기는 이미 KBO리그의 상식과 한계를 완벽하게 뛰어넘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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