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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서 잘나가는 에이피알…목표가는 오히려 하향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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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278470)

메리츠증권

에이피알 로고. 뉴시스
에이피알 로고.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에이피알의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52만원으로 5.5% 하향 조정했다. 원화 강세와 유럽 시장의 물류비 증가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해외 시장의 성장세는 견조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3·4분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5% 하회할 전망"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합산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해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3·4분기 연결 매출액은 7770억원, 영업이익은 1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3%,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21.6%로 전년 동기(24.4%)보다 2.8%p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 매출 증가율은 미국 124%, 유럽 689%, 아시아 13%로 추정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매출 비중이 각각 47.1%, 21.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환율과 비용 증가를 꼽았다. 원화 강세로 해외 매출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드는 반면 유럽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내륙 운송비와 온라인 판매 수수료 부담은 커졌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유럽 진출 초기에는 급증하는 수요에 적시에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운영 효율화와 오프라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유럽 지역 수익성은 매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7090억원, 9809억원으로 기존보다 7.7%, 6.7% 낮췄다. 다만 올해 매출액은 3조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2% 증가하고, 내년에는 4조1094억원으로 34.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 둔화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본질적인 경쟁력에는 변화가 없다"며 "비우호적인 환율 변화도 최근 주가 조정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견고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4·4분기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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