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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 로봇 전자피부 사업화 가시권…"글로벌 12곳과 NDA"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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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 100억 정조준, 휴머노이드 제조사도 접촉
자동차·로봇 전자소재 양산 추진…인수 후 사업화 성과 주목

사진 좌측부터 매디슨맥시 루미아ceo와 유니켐 이종완대표. 유니켐 제공.
사진 좌측부터 매디슨맥시 루미아ceo와 유니켐 이종완대표. 유니켐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니켐이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유연전자 기업 루미아 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기업들과 제품 공급 협의를 확대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기술개발 중심에서 자동차·휴머노이드 로봇용 전자소재 양산으로 사업 전환을 추진하면서 유니켐의 신사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13일 유니켐에 따르면 루미아는 글로벌 주요 기업 12곳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3곳으로부터 견적요청서(RFQ)를 확보했다. NDA 체결 기업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3곳이 포함됐다. 별도로 잠재 고객사 20~30곳에 제품 샘플을 공급하며 신규 거래처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일부 고객사와의 협의가 견적요청 단계로 진전됐다는 점이다. 루미아는 글로벌 기업 3곳과 제품 사양과 가격, 생산조건 등을 조율 중이다. 다만 RFQ는 최종 구매계약 이전 절차로 실제 수주 여부는 향후 검증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루미아는 올해 말 양산에 돌입해 2027년 초부터 관련 매출을 인식한다는 계획이다. 매디슨 맥시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전망했으며, 향후 5년 내 연매출 2000억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루미아의 핵심 경쟁력은 초박형 유연 회로층인 LEL(Loomia Electronic Layer) 기술이다. 가죽과 섬유의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발열·압력감지·터치 기능을 구현해 자동차 시트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촉각 센서, 전자피부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경험도 확보했다. 독일 자동화 기업 페스토와 로봇 손용 촉각 센서를 개발했으며, 자동차 부품사 사벨트를 통해 폭스바겐 관련 차량 프로그램의 시트 가열 시스템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가티 차량용 맞춤형 열선 매트도 양산 중이라는 설명이다.

유니켐은 기존 자동차 내장재 소재 가공·생산 역량에 루미아의 유연전자 기술과 해외 고객 네트워크를 결합해 스마트 자동차 내장재와 로봇용 전자소재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방침이다.

IB업계에서는 글로벌 고객사의 실제 발주 전환 여부가 이번 인수의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봤다. 공급 협의가 양산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유니켐의 사업 다각화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니켐은 지난 12일 루미아 지분 100% 인수를 위한 본계약에 주요 당사자들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2027년 1월 4일로, 현재 잔여 주주 서명과 외국환 관련 절차 등을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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