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목표가 낮췄지만 "펀더멘털 훼손과는 거리 멀다"…"SK텔레콤, 스페이스X 우려는 지나친 기우" [株토피아]
에이피알, 3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 9% 밑돌 듯 ▶ SK증권
현대모비스, 원화 강세에 A/S 사업 강점 일부 희석 ▶ 키움증권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정상 수준 회복 전망 ▶ 대신증권
[파이낸셜뉴스] 10월 13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에이피알은 원화 강세와 유럽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밑돌겠지만, 기업의 기초 체력 훼손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원화 강세와 경쟁사의 사후서비스(A/S) 사업 진출 검토로 투자 매력이 일부 옅어졌고, 주가 재평가에는 로봇 부품 양산 수주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스페이스X와의 직접 경쟁 우려는 지나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 에이피알 (278470) ― SK증권 / 형권훈 연구원
- 목표주가: 48만원 (14.3% 하향, 기존 56만원) ㅣ 전일 종가: 35만2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SK증권은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9% 밑돌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목표주가는 비교 대상인 화장품 브랜드 기업들의 주가 평가 수준이 낮아진 점과 소폭 낮춘 이익 추정치를 반영해 48만원으로 내렸습니다.
형권훈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걱정하는 수익성 하방 압력은 원화 강세와 아직 수익성이 낮은 유럽 온라인 매출의 급성장에서 나오고 있다"면서도 이는 "펀더멘털 훼손과는 거리가 멀다"고 분석했습니다.
원화 강세는 기업의 기초 체력과 무관한 외부 요인이고, 유럽 온라인 매출 급증은 시장이 훨씬 큰 유럽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한 투자 성격이라는 설명입니다.
형 연구원은 사업 확장 과정에서 생기는 비용 부담이 "향후 유럽 온라인 사업이 안정화되고, 고마진의 오프라인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4년 미국 온라인 사업을 빠르게 키우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가 회복됐던 흐름이 유럽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현대모비스 (012330) ― 키움증권 / 신윤철 연구원
- 목표주가: 64만원 (14.7% 하향, 기존 75만원) ㅣ 전일 종가: 35만4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키움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주가 평가 수준이 올해 상반기 최고점까지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64만원으로 내렸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차·기아 파업으로 모듈조립 매출이 줄고, 원화 강세로 수익성이 높은 A/S 부품 부문의 이익률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윤철 연구원은 경쟁사 한온시스템의 A/S 신사업 연내 출범이 검토되는 데 대해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전장 부품사 중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영위해왔던 고마진 사업에 대한 투자 선택지가 늘어나는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습니다.
단기적으로 현대모비스의 사업 영역을 직접 침범하지는 않겠지만, 투자 수요가 점차 분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로봇 사업에 대해서는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에 관절용 액추에이터 샘플 납품이 연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샘플 납품 개시만으로 주가 정상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액추에이터 이외 로봇 부품의 양산 수주 확대나 비계열 고객사 대상 대규모 수주가 확인돼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램프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서는 임직원 위로금이 매각대금에서 충당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현금 유입 규모가 시장에 알려진 매각대금을 밑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액추에이터 (Actuator) 전기 신호를 물리적 움직임으로 바꾸는 구동 부품으로,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합니다. 휴머노이드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가장 큰 부품으로 꼽힙니다.
◆ SK텔레콤 (017670) ― 대신증권 / 김회재 연구원
- 목표주가: 11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7만97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약 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3% 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이익이 크게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수치입니다.
스페이스X가 미국에서 800메가헤르츠(MHz) 대역 14MHz 폭의 주파수를 확보한 뒤 통신사와 직접 경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습니다. 김회재 연구원은 위성이 통신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이 우려를 "지나친 기우"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통신사들은 각각 200~255MHz 폭의 주파수를 쓰고 있고, 지난 30년간 수백조원을 투자해 전국망을 구축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주파수 용량과 투자 규모의 차이를 감안하면 스페이스X가 모바일 사업에 직접 뛰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오히려 스페이스X가 위성의 한계를 인정하고 통신사들과 협업하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입니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꼽고, 2030년 관련 매출이 1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파수 대역폭
통신에 사용하는 주파수의 폭으로, 넓을수록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커집니다. 통신 서비스의 속도와 수용 가능한 가입자 규모를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