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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고 나면 주민 대피·복구 어떻게…화학물질안전원·천안시 도상훈련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화학사고 나면 주민 대피·복구 어떻게…화학물질안전원·천안시 도상훈련

[파이낸셜뉴스]화학물질 저장탱크에서 증기가 새고 불이 나 폭발한 뒤, 불을 끄던 물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까지 번지는 복합재난을 가정한 훈련이 천안에서 열린다. 사고 현장 대응을 넘어 주민 대피와 사고 뒤 수습·복구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천안시와 함께 14일 오후 천안시청에서 '화학사고 대응 도상훈련'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상훈련은 실제 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상황판과 시나리오로 기관별 임무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훈련에는 금강유역환경청과 충청남도 등 9개 기관 50여명이 참여한다. 사업장과 주민대표로 구성된 천안시 지역협의체 약 50명도 참관한다.

훈련 시나리오는 사업장 안 스티렌모노머 잔사유 저장탱크에서 이상반응이 일어나 화학물질이 새고, 화재·폭발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진화에 쓴 소방용수가 흘러나가 2차 수질오염사고로 확대되는 상황까지 가정했다.

참여자들은 사고 발생부터 복구까지 단계별 임무를 수행한다. 사고 상황 전파와 초동대응, 재난문자 발송, 주민 대피와 대피소 운영, 소방용수의 하천 유입 차단, 폐기물 처리, 피해자 지원 등이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도 점검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훈련 결과를 반영해 '주민대피·수습복구 중점 화학사고 표준훈련 시나리오'를 만들어 전국 지방정부에 배포할 계획이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현장대응부터 주민대피, 수습복구까지 여러 기관이 맞물려 움직여야 한다"며 "지역주민·사업장과 함께 화학안전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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