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노인복지관도 밤 9시까지 문 연다…서울시, '야간 복지' 확대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시립노인종합복지관 5개소 평일에 최대 밤 9시까지
어르신 간 상호돌봄으로 이어지도록 지원
일반 종합사회복지관 97개소도 야간 프로그램 운영

서울 시립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시립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낮 시간대 중심으로 운영되던 서울의 노인복지관이 저녁에도 문을 연다. 일자리와 사회활동 등으로 낮에 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퇴근 후에도 운동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의 운영시간을 넓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시립노인종합복지관 5곳에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지 夜 놀자'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참여 기관은 강서·광진·노원·성북노인종합복지관과 서울노인복지센터다.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평일 중 기관별 일정에 따라 최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건강관리부터 문화·여가 활동까지 다양하다. 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고전영화 감상과 도구 체조, 수면 개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는 낭독회와 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은 발마사지와 함께 탁구장·체력단련실 등을 저녁에도 개방한다. 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요가와 영어회화, 공예·독서 모임이 진행되며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요가교실과 자조모임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야간 개방이 단순한 여가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관에서 맺은 관계가 서로 안부를 확인하고 일상생활을 돕는 '노노(老老) 상호돌봄'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종합사회복지관의 야간 운영도 확대한다. 현재 서울 시내 97곳에서 주민 대상 직업교육과 아동·청소년 돌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노원구 월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저녁 바리스타 자격취득반을 운영하고, 서초구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발달장애 청소년·청년을 위한 자립·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일 오후 6시에는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어르신 별빛 활력 한마당'도 열린다. 통기타 공연과 댄스, 낭독회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낮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어르신들이 저녁에도 여가활동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지관 야간 운영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서울시 #복지시설 #노인복지관 #복지 夜 놀자 #야간 복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