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구룡마을 현장서 "산불 확산 막아야"
예정된 만찬 등 일정 취소하고 현장 방문
인근 숙소 4곳·중학교 등 2곳 확보
이재민 임시거처 마련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긴급 방문해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산불 확산 방지와 이재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지하 3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화재 진압과 주민 대피 상황을 보고받은 뒤 야당 현역 의원들과의 만찬을 비롯한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오 시장은 소방당국으로부터 화재 진압 현황과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 대피 및 안전 확보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살폈다.
특히 구룡마을이 가건물 밀집지역인 데다 주변에 산림이 인접해 있는 점을 고려해 불길이 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에게 "무엇보다 주변 산으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며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화재로 거처를 잃은 주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오 시장은 "이재민들이 오늘 밤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주변 숙소 4곳과 인근 중학교 등 2곳을 확보하는 등 각별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화재 발생 직후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진화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가건물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소방대응 단계를 선제적으로 2단계로 상향하고, 소방력을 신속히 집결시켜 연소 확대를 차단하도록 했다.
또 행정2부시장을 현장에 먼저 보내 화재 진압과 주민 대피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방화선 구축을 통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산불 확산을 방지할 것도 주문했다.
오 시장은 "완진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화재 진압과 피해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