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달리기' 숨진 20대女는 '카이스트 대학원생' 유지원씨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러닝 인플루언서로 활동... 결승선 500m 앞두고 쓰러져 숨져

/사진=유지원씨 인스타그램
/사진=유지원씨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도중 20대 참가자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고인이 카이스트(KAIST) 대학원생이자 러닝 인플루언서로 활동한 유지원씨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3일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49분께 서울레이스 하프코스에 참가한 유씨가 결승선을 불과 500m 앞둔 20.6km 지점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유씨는 119 구급차로 인근 의료기관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조직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2001년생인 유씨는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AI 반도체를 연구하던 학도이자, 마라톤 기록에 도전하던 러너였다. 2022년 달리기를 시작한 고인은 학업과 달리기를 병행하며 꾸준히 연습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생전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 마스터즈 10km 여자부에서 우승한 뒤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평균 페이스 3분37초로 10km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유씨는 "다음 10km 대회는 35분 59초가 목표"라며 "도전할 날은 많으니까, 두려움을 이겨내고 가보자"고 적었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고인의 인스타그램과 생전 인터뷰 영상에는 "국가의 훌륭한 인재이자 아름다운 러너였다",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등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2026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 마스터즈 10km 여자부에서 우승한 유지원씨의 모습. /사진=유지원씨 인스타그램
지난 4월 열린 2026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 마스터즈 10km 여자부에서 우승한 유지원씨의 모습. /사진=유지원씨 인스타그램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마라톤 #유지원 #카이스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