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부산 시대 첫발..조직이전·신사옥 과제
13일 임시사옥 제막식, 120여명 근무 시작
과제는 서울 조직 이전, 신사옥 부지 선정
[파이낸셜뉴스]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이 부산 임시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하며 본사 이전을 본격화했다. 본점 주소 변경에 이어 대표이사 집무실과 직원 근무공간을 마련하면서 부산 이전이 실제 운영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부산의 항만·해운 인프라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만, 서울 조직의 추가 이전과 신사옥 건립 등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HMM은 13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DB금융센터에 마련한 임시사옥에서 제막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HMM은 전날부터 임시사옥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최 대표는 서울과 부산 집무실을 오가며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부산 임시사옥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120여명이다. 국내 HMM 직원(900여명)의 10%를 조금 웃도는 규모다. 부산영업운영실 등 기존 부산 인력 90여명이 주축이며, 서울에서 이동한 안전보건본부·해사실 등 인력은 30여명이다.
노사는 추가 이전 조직과 인력 규모를 협의 중이다. 영업·금융 등 일부 기능은 주요 화주와 금융기관이 집중된 수도권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에 남길 예정이다. 부산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 규모에 따라 추가 이전 속도와 본사 이전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이전의 진척은 향후 민영화 논의와도 연결될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부산 이전을 우선 추진한 뒤 매각 문제를 논의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임시사옥 가동 이후 조직 이전의 범위와 속도에 따라 후속 논의 시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