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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장관 "영화 '홀드백' 논의 막바지…추가 숙의 필요"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극장 보호·투자금 회수 놓고 업계 의견 조율
내년 영화 예산안 1673억원…30.8% 증액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애니 분과 4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애니 분과 4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화의 극장 개봉과 온라인 공개 사이에 유예기간을 두는 '홀드백' 제도 도입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참여자 간 이견으로 추가 숙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가 결론을 정하기보다 업계의 자율 합의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영화분과 제4차 회의에서 "맨 마지막 단계에 가서 서로가 또 고민해보는 지점들이 생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홀드백은 영화의 극장 개봉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른 유통 채널에 공개하기까지 두는 유예기간이다. 극장업계는 관객 이탈을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제작·배급업계에서는 온라인 판권 판매가 늦어져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체부는 지난 5월 제작·배급·상영업계와 온라인 유통 분야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발족했다. 당초 8월 중 홀드백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참여자 간 견해차로 결론이 늦어지고 있다.

작품마다 극장 흥행 성적과 유통 전략이 달라 홀드백 기준에 따라 부담도 달라질 수 있다. 극장에서 충분한 상영 기회를 얻지 못한 영화는 온라인 공개까지 늦춰질 경우 투자금 회수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최 장관은 "정부가 나서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문체부로서는 좀 더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홀드백이 협의체 논의의 종착역은 아니라며 "스크린 상한제 등 그동안 영화계에서 묵혔던 숙제를 함께 빨리 정리해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내년 지원 방향도 논의됐다. 2027년 영화 분야 정부 예산안은 1673억원으로, 올해보다 30.8%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을 올해 77억원에서 내년 102억원으로, 국제 공동제작 지원을 30억원에서 73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최 장관은 "영화 분야 예산 정부안이 침체한 K-무비 생태계의 활력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되도록 면밀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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