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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브렌트유 0.9% 하락 마감…WTI는 0.4% 상승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한 척이 지난 4월 26일 일본 도쿄만의 지바현 해상 석유 터미널에 도착해 정박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미국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한 척이 지난 4월 26일 일본 도쿄만의 지바현 해상 석유 터미널에 도착해 정박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0.9% 하락한 반면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한 러시아의 경유 수출 재개가 실제 국제 경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유가 흐름이 엇갈렸다.

시장은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 공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90% 하락한 배럴당 105.6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WTI 11월물은 0.43% 올라 배럴당 94.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경유 공급을 재개해도 현재 합의된 수출 규모로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2일 분석 노트에서 러시아가 이달과 다음 달 공급하기로 한 경유 80만t은 약 600만배럴 규모로 전체 시장 수요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미 멕시코만 연안과 유럽 일대의 경유 도매가격을 고작 배럴당 1~2달러 낮추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아울러 연초 대비 러시아 정유 생산설비 가동 중단 규모가 하루 300만배럴로 껑충 뛰었다면서 생산 확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에 따르면 글로벌 경유 시장은 여전히 심각한 공급 압박을 받고 있다. 미 재고는 연초 대비 14%, 중국도 11% 감소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충돌이 격화하는 것도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의 석유 시설을 공격했고, 그 보복으로 후티 반군은 사우디 곳곳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중재에 나서 사우디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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