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중간선거 다음 후티 반군에 보복 시사 "잊지 않을 것"
트럼프, 예멘 후티 반군 언급하며 "절대로 잊지 않을 것"
"이란 지시로 미국 선거에 맞춰 유가 상승 목적으로 도발"
11월 중간선거 전까지는 이란이나 친이란 후티 반군 공격 안해
후티 보복에 직접 대응 보다 동맹 투입할 수도
튀르키예나 시리아 투입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교전에 개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후티 반군에게 보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예멘의 "후티 반군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1년 전 우리가 그들을 지독하게 폭격했고, 그들의 요청에 따라 이를 중단했을 때 그들도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들은 오랫동안 잠잠했지만, 이제 다시 나타나 매우 악랄한 방식으로 사우디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는 "아마 해군도 공군도 없으며 세계 최악의 경제와 301%의 물가상승률을 겪는 실패한 국가 이란의 지시에 따라 미국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언급하고 "누군가 그들에게 나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해줘야 할 것"이라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나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며,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8일 발표에서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중간건거 이전에는 어떤 시점에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13일 게시글은 일단 중간선거 전까지는 이란이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모두 공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8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최근 몇 개월간 이란 또는 후티를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작전 계획을 5차례 거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후티 반군에 대응하되 그 시기를 중간선거 이후로 미루겠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그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공항을 연속으로 공격한 지난 10일에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의 후티 반군 공격에 동참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는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 부분을 살펴볼 것"이라며 "우리는 방금 최근 공격에 대해 알게 됐다. 그러니 우리도 결정을 내릴 것이다. 매우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는 직접 개입하는 대신 동맹에게 대신 개입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그는 13일 취재진과 대화에서 '튀르키예가 후티 공격에 합류하도록 요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며 "그(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는 나의 아주 좋은 친구"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그는 내가 요청하는 대로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최근 친미 노선을 걷고 있는 시리아 신정부가 후티 격퇴 작전 파병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트럼프 정부 역시 파병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